NC 다이노스 2026 시즌 전망: 구창모의 부활과 ‘기적'의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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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2026 시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팀 컬러는 ‘기적’이다. 2023시즌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6연승을 달렸고, 지난해는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를 모두 잡으며 가을야구 진출 확률 3.5%를 100%로 뒤집었다. 2026시즌, NC가 써 내려갈 새로운 반전 드라마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2026시즌을 앞두고 짚어 둘 숫자들

기대를 말하기 전에 작년 결과부터 정리해 둔다. NC는 2025년 10월 4일 창원NC파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SSG를 7-1로 이기며 9연승을 완성했고, 71승 6무 67패로 5위를 확정했다. 그 경기를 졌다면 6위 KT(71승 5무 68패)에 밀릴 수도 있었다. 2023년 플레이오프 이후 2년 만의 가을야구였다(중앙일보, 2025.10.4).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1차전을 잡았지만 2차전을 내줬다(위키백과 2025년 NC 다이노스 시즌).

더 놀라운 건 그 시즌이 어떤 조건에서 나왔느냐다. 3월 29일 홈구장 구조물 추락 사고 이후 두 달 가까이 창원NC파크를 쓰지 못했고,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으로 쓰다가 5월 30일에야 돌아왔다(NC 다이노스 공지). 3~4월 성적은 10승 17패, 9위였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2025 울산-KBO 가을리그(Fall League)에서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LG를, 결승에서 롯데를 꺾고 우승했고, 대회 MVP는 올해 신인 내야수 신재인이었다. 김주원은 유격수 골든글러브와 KBO 수비상을 함께 받았다(위키백과). 홈 관중도 75만4063명으로 그때까지 구단 최다였다(경남신문).

구창모, 데뷔 첫 개막전 선발

제목에 '구창모의 부활'을 넣은 이유가 여기 있다. 3월 26일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개막전 선발 10명 가운데 국내 투수는 구창모 한 명뿐이다. 원래 1순위는 작년 다승 공동 1위 라일리였는데, 3월 21일 시범경기 KT전 도중 옆구리를 다치면서 구창모로 바뀌었다. 구창모는 작년 상무 전역 뒤 정규시즌 4경기 14.1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6이닝 1실점을 던졌다. 개막전 선발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스포츠경향, 2026.3.26).

28일 창원 개막전 상대는 두산이고, 두산 선발은 6년 만에 KBO로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이다. 두 투수는 2020년 한국시리즈 2차전과 6차전에서 선발로 맞붙은 사이다. NC가 우승한 그 시리즈다. 결국 관건은 늘 그랬듯 구창모가 한 시즌을 아프지 않고 버티느냐다.

그대로 남은 중심축: 데이비슨과 라일리

외국인 둘은 작년 12월에 일찍 재계약했다. 데이비슨은 기존 1+1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1년 총액 130만 달러에 새로 계약했고, 라일리는 1년 총액 125만 달러(옵션 25만 달러 포함)다. 데이비슨의 2025년 성적은 112경기 타율 0.293, 36홈런, 97타점, OPS 0.965로 홈런 2위였고, 라일리는 30경기 172이닝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 216탈삼진이었다(NC 다이노스 공지, 2025.12.11). 라일리의 부상 회복 속도가 시즌 초반 선발진의 변수다.

선발 로테이션 구상과 아시아 쿼터

올해 새로 생긴 변수는 아시아 쿼터다. NC의 첫 아시아 쿼터 선수는 일본인 투수 토다 나츠키이고, 이호준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스프링캠프에서 4선발로 확정됐다. 1~3선발은 라일리, 새 외국인 커티스 테일러, 구창모다. 5선발은 캠프가 끝날 때까지 정하지 못했고, 5년 연속 100이닝을 넘긴 신민혁이 먼저 들어가고 김녹원, 김태경, 원종해가 후보로 꼽혔다(나무위키 NC 다이노스/2026년).

작년 NC 국내 선발진의 평균 소화 이닝은 3.8이닝에 그쳐 각종 선발 지표가 리그 최하위권이었다(같은 출처). 그 짐을 불펜이 떠안았는데, 전사민 한 명이 구원으로만 82.1이닝을 던졌을 정도다(위키백과). 구창모가 한 시즌 로테이션을 지켜 주고 토다가 기대만큼 해 준다면 불펜 부담이 줄어든다. 올해 반전 드라마의 출발점은 결국 선발이다.

덧붙임(2026년 10월 기준): 실제로는 이렇게 끝났다

시즌 전 기대와 달리 2026년 NC는 64승 2무 78패, 승률 0.451로 8위에 그쳤다. 8월 말부터 7연승을 달리며 5위 두산과의 차이를 2경기까지 좁혔지만, 9월 13일부터 8연패에 빠졌고 9월 29~30일 두산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그래도 이 글의 주제였던 구창모는 29경기 163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데뷔 후 처음 규정이닝을 넘겼다. 라일리는 22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2.69였고, 창원NC파크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90만 명이 넘는 관중(90만2905명)이 찾았다(경남신문, 2026.10.13). 데이비슨은 6월 26일 방출된 뒤 키움으로 옮겼다(연합뉴스, 2026.6.29).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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