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감

NC가 전반기에 5할을 마감했다.
데이비슨이 부상당한게 문제고 구창모가 선발에 들어온다면 구창모 신민혁 목지훈(김녹원)등으로 붙으면 이제 괜찮아 질것같다.
불펜도 잘 형성이 되고 있고 빠따는 원래 괜찮았고, 몇승만 더 치고 올라가면 가을 야구원은 되지 않을 까 생각이다.
화이팅.
전반기를 돌아보면: 집 없이 버틴 석 달
올해 전반기 5할이 그냥 5할이 아닌 이유가 있다. 3월 29일 창원NC파크 LG전 도중 3루 쪽 매점 부근 벽에 붙어 있던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쳤고, 그중 20대 관중 한 분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 사고 이후 창원NC파크는 긴급 정밀안전점검에 들어갔고, NC 홈경기는 취소되거나 장소가 바뀌었다. 4월 중순까지 애도 기간과 대체 구장 문제로 7경기가 취소됐고, 롯데와의 홈 3연전은 부산 사직에서, 삼성과의 홈 3연전은 대구에서 치렀다(연합뉴스TV, 2025.4.16).
5월 16일부터는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으로 썼고, 구단은 5월 23일 공지로 5월 30일 한화전부터 창원NC파크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원래 울산과는 6월 말까지 쓰기로 협의했는데, 지역 상권과 팬, 선수단 운영을 함께 고려해 복귀를 앞당겼다고 한다(NC 다이노스 공지, 2025.5.23). 두 달 가까이 안방 없이 떠돌았으니 3~4월 성적이 처질 수밖에 없었고, 그걸 5월과 6월에 만회해서 여기까지 왔다.
숫자로 본 반등
월별로 나눠 보면 흐름이 더 잘 보인다. 3~4월은 10승 17패로 9위였는데, 5월에 13승 3무 10패, 6월에 12승 1무 10패로 두 달 연속 승패 마진을 남겼다(나무위키 NC 다이노스/2025년 월별 전적). 4월까지 -7이던 마진을 6월 말까지 거의 다 메운 셈이다.
타선 쪽은 4월까지 손아섭이 타율 0.376(93타수 35안타)으로 끌고 갔고, 마운드에서는 새 외국인 라일리가 3~4월에만 4승을 올렸다(위키백과 2025년 NC 다이노스 시즌). 내가 위에 "빠따는 원래 괜찮았다"고 쓴 게 그런 뜻이다. 걱정은 선발 뒤쪽이다. 시즌 내내 라일리·로건 두 외국인 다음 자리를 신민혁, 김녹원, 목지훈 같은 투수들이 돌아가며 메웠는데, 여기에 구창모가 상무에서 돌아와 붙는다면 계산이 훨씬 쉬워진다.
다만 '5할'이라는 숫자는 집계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잡힌다. 주간조선은 이듬해 전반기 결산 기사에서 2025년 NC가 81경기를 치른 시점의 승률을 0.474, 순위를 8위로 적었다(주간조선). 반대로 월별 표로 보면 6월 말 기준 35승 4무 37패로 5할 바로 아래였다. 어느 쪽이든 3~4월 -7에서 출발해 승패 마진을 거의 0으로 돌려놓았다는 점은 같다. 관중 쪽도 버텼다. 두 달 가까이 홈경기를 못 하고도 이 시즌 NC 홈 관중은 75만4063명으로 당시 구단 최다였다(경남신문, 2026.10.13).
후반기 선발 후보들
후반기에 붙을 선발 자원을 정리해 보면, 올해 NC가 선발로 써 본 투수는 라일리, 로건, 신민혁, 구창모, 김녹원, 목지훈, 신영우, 김태경까지 여덟 명이다(위키백과). 외국인 두 명이 앞을 막아 주고, 나머지 세 자리를 국내 투수들이 나눠 맡는 구조다. 구창모는 상무 전역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인데, 부상 이력이 길어서 몇 이닝을 맡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불펜은 김진호, 김영규, 배재환, 전사민, 손주환, 한재승 등이 돌아가며 나섰고, 마무리는 류진욱이 맡았다. 시즌이 끝난 뒤 집계를 보면 전사민이 구원으로만 82.1이닝을 던져 팀 내 최다였다. 선발이 짧게 내려간 날 불펜이 그만큼 많이 던졌다는 뜻이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득점권 타율 0.432로 해결사 노릇을 했고, 김주원은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 유격수 골든글러브까지 받았다(같은 출처).
덧붙임(2026년 10월 기준): 그 뒤에 일어난 일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몇 승만 더 치고 올라가면"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 결말은 더 극적이었다. NC는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를 모두 이기며 10월 4일 최종전에서 SSG를 7-1로 꺾고 71승 6무 67패, 5위로 가을야구에 들어갔다. 그날 패했으면 6위 KT(71승 5무 68패)에 밀려 탈락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선발 라일리는 그 경기로 시즌 17승을 채워 한화 폰세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중앙일보, 2025.10.4).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1차전을 이겼지만 2차전을 내주며 시즌을 마쳤다. 걱정했던 데이비슨은 112경기 타율 0.293, 36홈런, 97타점, OPS 0.965로 홈런 2위를 기록했다(NC 다이노스 공지, 2025.12.11). 7월에 바랐던 '가을야구 원'은 결국 이뤄진 셈이다.
시즌이 끝난 뒤 NC는 데이비슨(1년 130만 달러)과 라일리(1년 125만 달러)를 모두 붙잡았다. 라일리의 2025년 최종 성적은 30경기 172이닝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 216탈삼진이었다. 가을리그에서는 결승에서 롯데를 꺾고 우승했고, 김주원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위키백과). 7월에 걱정했던 선발 뒤쪽 문제는 끝까지 숙제로 남았지만, 구창모가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을 던지며 다음 시즌 기대를 키웠다(스포츠경향, 2026.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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